순천 풍덕도시개발사업 3블록 지연…조합원 불안 확산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 3블록의 공동주택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조합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풍덕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순천시 풍덕동 일원 55만 5142㎡ 부지에 2400세대 공동주택과 상업·문화 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동주택 용지는 총 3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1·2블록은 현재 주택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3블록은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3블록 공사의 경우 시공사가 조합 측에 부지 사용 등에 관한 공문을 요청했으나 회신이 없어 착공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3블록 시행사와 조합 관계자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의도적으로 사업을 좌초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된다.
이곳 개발사업은 초기부터 조합 임원과 업자들이 끊임없이 구설에 올라 조합원들의 신뢰 또한 크지 않은 형편이다. 작년 11월에는 조합 관계자가 사업 시행권을 상대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해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3블록의 경우 '환지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470여 명의 조합원 중 절반가량은 '증환지 보상'을 받아야 한다. '증환지'는 권리 면적보다 면적을 늘려 토지를 바꾸거나 토지를 팔고 대토를 얻는 일을 말한다.
감환지 정산이 완료돼야 증환지 보상 절차가 시작되는 도시개발 사업 특성상 사업이 좌초되면 이들 조합원에 대한 할 보상금 지급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시행사와 갈등으로 일부러 사업을 지연시킨다는 소문은 근거 없다"며 "일부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다음 달 10일쯤 예정된 조합원 총회 전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whit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