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싸다"…이란 사태에 휘발유 가격 상승곡선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 5일 새 85원 올라
- 박영래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박지현 기자 = "오늘 기름값이 가장 싸다."
최근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4일 기준 광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765원이다. 광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765원을 넘은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이란과 미국 간 충돌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7일 1680원과 비교하면 5일 새 85원 올랐다.
광주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28일 1681원, 3월 1일 1684원, 2일 1692원, 3일 1718원 등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 3일에는 평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서며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이 같은 기름값 상승세에 소비자들은 알뜰·저가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평소에도 저가 주유소는 대기 줄이 길지만 최근엔 주유소 입구를 넘어 도로까지 차량이 줄지어 섰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정모 씨(50대)는 "(기름을) 가득 넣으면 다른 주유소보다 1만 원 정도 차이가 나 더 오르기 전에 채우러 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성열 씨(45)도 "출퇴근에 차를 매일 사용하는데 기름값이 오르면서 한 달 기름값이 3만~4만 원은 더 들 것 같다"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전략비축유 방출 등 대응을 검토하고 있지만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 북구 임동의 주유소 업주 송모 씨(60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1800원대까지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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