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단지 산책로서 훼손된 고양이 2마리 사체 발견

경찰, CCTV 영상 확인 등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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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서 고양이 2마리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사체는 화단과 이른바 길고양이 텐트에서 발견됐으며, 일부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발견된 고양이 사체에 대한 감식을 의뢰했으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의 공격으로 인한 것인지 사람의 학대인지 등 정확한 원인은 감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진보당 광산구의원단(국강현·김명숙·김은정)은 "단순한 동물 학대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동물혐오자의 분노가 폭력으로 표출된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라는 장소 특성상 주민과 아이들까지 끔찍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