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우원식 "오월정신 헌법전문 수록·민주유공자법 통과 해낼 것"

민주묘지 참배 후 개헌 약속

4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 2026.2.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오월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참배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우 의장은 방명록에 '오월정신을 헌법전문에 담아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오월영령에 헌화와 묵념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5월 18일에 세웠던 참배 기념식수를 살폈다. 우 의장은 "5·18의 희생과 극복이 있어서 12·3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담아서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차례 개헌 이야기를 했는데 내란 사태를 극복하는 최종 완성은 헌법 개정 후 5·18 정신을 헌법에 담고 77조에 있는 계엄의 요건 절차를 수정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권만 갖고 있는데 사전 승인권을 갖도록 개정해야 한다. 이제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또 "더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과 기본권 강화 등 개헌으로 내란 극복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참배 뒤에는 12·29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유족과 만나 생명안전기본법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광주망월묘지를 찾아 고 이한열열사 어머니 배은심여사 묘를 참배하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이후 망월공원묘지로 이동해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의 묘를 참배했다. 우 의장은 배 여사의 묘비를 손으로 닦은 후 기도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지금까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잃으신 많은 열사가 있는데 그분들이 아직도 '민주유공자'가 아닌 '민주유공 관련자'로 남아있다"며 "그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빠른 속도로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경제가 성장해 선진국이 됐는데 목숨 잃은 분들이 유공자가 아닌 것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켜 꼭 우리 민주열사들을 국가유공자로 만들자는 약속을 배은심 어머니와 했었다"며 "제가 꼭 할 일이다. 올해 안으로 반드시 통과시켜 이한열 열사를 비롯해 목숨을 잃고 실종된 많은 분을 국가유공자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참배 후 전남대학교로 이동, '민주주의와 광주, 미래로 나아가는 개헌' 간담회에 참석한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