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본소득시대 연다"…해남군, 군민 펀드 조성

군민이 직접투자·수익 지역환원 주식회사 설립 착수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태양의 정원(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첫걸음으로 군민펀드 조성과 신재생에너지주식회사 설립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해남군은 최근 '군민펀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19일까지 군민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조례는 군민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등에 직접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도록 펀드를 조성, 운영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담고 있다.

참여자격은 해남군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단체, 군내에서 영업 중인 금융기관 또는 협동조합으로, 투자자의 지역제한과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목적으로 하는'커뮤니티펀드'로 운영된다.

적용대상 사업은 설비용량 10메가와트 이상 또는 총사업비 일정금액 이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또는 주민참여형 지역개발사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사업의 수익구조, 위험요소가 명확한 사업이어야 한다.

군은 조례 제정 후 펀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금융기관 공모 절차 등을 거쳐 군민 투자자를 모집 공고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관련사업을 전문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식회사 설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회사는 해남군 100%출자기관으로,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군과 군민 참여를 확대해 수익을 환원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와 정부 국정과제인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도 추진 중으로, 주민 참여형 에너지 이익공유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있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군에서는 100개소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AI·에너지수도 핵심거점 해남에서 모든 군민이 에너지 소득의 혜택을 누리는 해남형 에너지 순환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