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건너편 폐유흥업소 전면 철거…주차장·쌈지쉼터 조성
실시설계 용역, 2029년 12월 완공 예정
상권 활성화 위해 버스킹·포차 등 명소 계획도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장기간 방치돼 왔던 광주송정역 인근 폐 유흥업소가 전면 철거된다. 해당 부지는 주차장과 함께 공원으로 조성돼 송정역 광장 확장 사업과 연계한 도시 관문 이미지 개선이 주목된다.
광주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주변 도시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사업은 송정리 1003번지로 불리는 광주송정역 건너편 유흥시설 밀집 지역의 노후 건축물 11개 동을 철거하고 연면적 900㎡의 지평식 주차장 35면과 공원 성격의 쌈지쉼터(585㎡)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과거 유흥가가 형성돼 있던 이곳은 지난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함께 2005년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지면서 쇠퇴했다.
그러나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소년 통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고, 노후 건물 붕괴 위험과 쓰레기 투기 등이 만연해 도시 첫 인상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접 지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에 포함됐지만 해당 부지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낙후와 침체를 겪었다. 상가 소유주 참여 문제 등으로 도시재생사업 추진도 어려워 장기간 방치됐다.
안전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광산구는 토지 보상비와 건물 철거비, 조성비 등 총 66억 원을 투입해 일대 개선에 나선다.
이달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다만 소송 등 변수가 발생할 경우 사업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주차 요금은 인근 1913송정역시장 공영주차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역을 찾는 관광객 등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주간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버스킹 공간이나 플리마켓, 포차 등으로 활용하는 구상도 논의 중이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이 완료될 경우 광주송정역에서 브릿지를 통해 직접 연결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유동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방문객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공간의 부끄러운 현실은 광주송정역 일대 대변혁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시민이 머물고 역동적, 활력이 넘치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송정역을 기준으로 좌측(공항 방면)의 낙후한 여관과 옛 집창촌 등을 매입해 보행,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규모가 큰 사업인 만큼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정치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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