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사탕 발림' 발언에…강기정 시장 "5조가 장난?" 직격
행정통합 재정 인센티브 두고 엇갈린 반응
"통합 5~7년 지원도 정부에 건의할 것"
- 최성국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부가 '행정통합 인센티브'로 발표한 연간 5조 원의 재정 지원 약속을 '사탕발림'이라고 발언한 충남지사를 직격했다.
강 시장은 16일 오후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범시도민협의회 발대식'에서 "정부의 재정지원 방안에 대해 사탕 발림 표현을 한 충남지사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5조 원이 장난이냐"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 시 부여하는 인센티브로 "통합특별시에 각각 연간 최대 5조 원, 4년간 최대 20조 원 수준의 파격적인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 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의 통 큰 결단을 환영한다"고 했으나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김태흠 지사는 "전면적 세제 개편 법제화 없이 4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통합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할 것"이라며 "한마디로 우는 아이 달래기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강 시장은 "충남지사가 이를 '사탕 발림'이라고 했는데 5조 원이 장난이냐"며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조 원 지원이라는 통 큰 결단을 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돈이 작다고 하면 대전과 충남을 통합할지, 지원금이 적어서 통합하지 않을지를 이야기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연간 5조 원씩 4년간 지원받는 것을 시작으로 재정 확보와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4년간의 지원 이후의 사안에 대해 국회 입법 과정에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더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기대 이상의 선물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지원을 약속하셨다"면서 "정부 지원을 통해 광주·전남의 대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간 지원이 이뤄지고 5년째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는데, 강 시장과 함께 5~7년째에도 일정 부분 지원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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