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사 17명 기준인데 고작 6명…'월 300시간 초과 근무' 무안공항 최다
정준호 의원 "법으로 근무시간 제한하고 인력 확충"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무안공항 관제사들이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2~2025년) 월 300시간 이상 근무자가 발생한 달이 가장 많았던 곳은 무안공항 관제탑이었다.
무안공항 관제탑의 300시간 초과 근무 발생은 2022년 4개월, 2023년 6개월, 2024년 9개월로 해마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여수·울진 등 다른 관제시설은 대부분 1~3개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참사가 발생한 2024년 12월 무안공항 관제사들의 최대 근무시간은 328시간에 달했다. 평균은 282.7시간으로 통상적인 월 근무시간의 2배에 가까웠다.
장시간 근무 원인으로는 심각한 인력 부족이 지목됐다.
국토부가 2019년 실시한 항공교통관제 조직진단 결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른 전국 항공교통관제사 적정 인원은 552명이었으나 당시 국내 전체 현원은 352명에 그쳐 충원율은 63.8%에 불과했다.
무안공항의 인력 부족은 특히 심각했다. ICAO 기준 무안공항 관제사 적정 인원은 17명이었지만 당시 근무 인원은 6명(충원율 35.3%)으로 전국 관제시설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국토부는 무안공항에 2022년까지 관제사 9명을 추가 배치해야 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실제 충원은 1명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관제사의 과로와 인력 부족은 항공 안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근무시간 제한을 법률상 강행규정으로 상향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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