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명에…국민의힘 광주전남 당원 엇갈린 반응

김용임 시의원·김화진 도당위원장 "분열된 모습 아쉬워"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 "당 리더십 강화 위해 필요한 조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위원회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사태'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제명하자 광주·전남 국민의힘에서는 엇갈린 반응들이 나온다.

국민의힘 단체장이 없는 광주·전남의 선출직인 김용임 광주시의원(비례대표)은 15일 "국민들이 좋게 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힘든 상황에서 통합이 됐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야권이 하나로 뭉쳐도 모자랄 판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았을지, 제명하더라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도 "5·18민주화운동으로 계엄에 대한 심각한 반대 심리가 있는 호남에서 국민의 힘이 그나마 활동할 수 있던 건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며 "광주전남의 아픈 상처를 가장 먼저 위로해주고자 자기 당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희생정신을 보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은 재고돼야 한다. 너무나 강경보수와 우익적인 모습으로는 절대 국민의, 호남시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상식적인 모습으로 똘똘 뭉쳐야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은 당 윤리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위원장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대의적인 차원에서는 당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였다고 본다.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개인비방을 했던 모습이 있었기에 제명이 적절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한 전 대표의 가족 연루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제명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