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대설·한파…빙판길 사고 등 전국 곳곳서 피해(종합)
전남 중심 많은 눈 예보…기상청 "주의" 당부
- 전원 기자, 정우용 기자, 강정태 기자, 오미란 기자
(전국=뉴스1) 전원 정우용 강정태 오미란 기자 = 강풍과 대설,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낙상으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과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있는 가운데,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의 눈이 내리고 있다. 목포와 무안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전남 11개 시군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지역별 최심신적설량을 보면 강원 향로봉 27.2㎝, 석포 21.3㎝, 강원 하장 19㎝, 무안 전남도청 18.2㎝, 영암 시종 12.3㎝, 목포 12㎝, 강릉 왕산 11.4㎝, 제주 어리목 6.3㎝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도에는 강풍경보가, 울릉도와 독도, 강원·인천·충남·전남 등 지역에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처럼 많은 눈과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과 고흥, 포항 등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여객선 49개 항로 59척이 멈춰 섰다. 진도 두목재 구간, 함양 오도제와 원통재, 제주 1100도로 등 일부 도로도 눈으로 인해 막혔다.
설악산과 월악산 국립공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다도해 해상과 덕유산, 한려해상, 월출산, 소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부분 통제된 상태다.
관련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는 70대 여성이 바람에 떨어진 합판에 머리를 부딪혀 경상을 입었고, 밀양에서는 담장이 무너지면서 50대 여성이 다쳤다.
제주에서는 빗물 배수관과 전신주 개폐기가 바람에 날아갔고, 가로수가 꺾이면서 전선을 건드리는 피해도 이어졌다.
경북 포항시 기계면에선 휴게 정자가 강풍에 쓰러져 30대 남성이 오른쪽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택과 도로 파손 등 78건의 시설물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가로수 전도와 입간판 탈락 우려 등 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눈으로 인한 피해도 접수됐다. 11일 오전 0시 40분쯤 구례군의 한 도로에서는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시쯤에는 해남에서 보행자가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다는 등 인명피해 신고가 2건이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전남을 중심으로 경남 서부와 충남 서해안 등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눈은 적게는 1~5㎝가 내리고, 많은 곳은 전남 해안 최대 10㎝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사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빙판길과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달라"며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시설물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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