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외해서 가능한 해조류 양식' 기술개발 협약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기반 마련

완도군,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연구단과 업무 협약 체결(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연구단(단장 윤환수 성균관대 교수)과 해조류 외해 양식 테스트 베드 구축과 운영, 기술 협력·교류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해조류 바이오매스는 바다에서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유기물 형태로 저장한 해조류 생물체와 유기 자원이다.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미국 에너지부(ARPA-E)가 2029년까지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은 해조류 외해 대량 양식과 블루카본·바이오매스 활용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실증해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기반을 마련하고 양식 기술의 첨단화·자동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한국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 총괄하며, 국내외 29개 기관, 12개 대학, 5개 연구소, 12개 기업 등 30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단은 수심 35m 이상 외해를 대상으로 수온, 영양염 등을 분석한 결과, 어업 활동 보호구역과 환경·항만·군사 구역 등 제외 후 해조류 외해 대량 시험 양식지를 완도군 청산면 남동측 해역으로 정했다.

완도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넓은 외해 면적과 안정적인 해황, 풍부한 양식 기술 등을 갖춰 최적의 사업 대상지로 평가받았다.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한계에 직면한 해조류 양식이 연근해를 넘어 외해에서도 가능함을 검증하고, 1차 산업에서 나아가 해조류산업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은 '탄소 크레딧' 사업과 '완도형 바다 연금' 기초로도 쓰인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제 사업의 거점으로 참여하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해조류 대량 양식이 가능해지면 바이오 소재는 물론 화장품 원료, 블루카본으로까지 해조류산업 활용 범위를 넓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