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지역 인재 40명 장학금 4200만원 전달

39년 전 장학생, 멘토로 돌아와 후배 격려

제44회 보해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보해양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목포=뉴스1) 조영석 기자 = 보해양조와 재단법인 보해장학회가 전남 목포시 대안동 보해양조 본사에서 제44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장학금은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장애인체육회 등 7개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광주·전남 지역 청소년 40명에게 총 4200만 원이 전달됐다.

행사에는 1986년 보해장학회의 지원을 받았던 제6회 장학생 박득원 한국전력제주본부장이 멘토로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박 본부장은 "학창 시절 학비가 없어 이웃집에 돈을 빌려가며 겨우 학교를 다녔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철수 보해장학회 이사장은 "고물가와 취업난 속에서도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지역사회의 빛나는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해장학회는 보해양조 창업자 고 임광행 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1981년에 설립됐다. 현재까지 총 3987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38억 2790만 원에 이른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