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소아청소년과 운영비' 7억7000만원 모금…162% 초과

고향사랑 지정기부 목표액 4억7900만원 '전국서 주목'

영암군 소아청소년과(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고향사랑 지정기부 '2026년 소아청소년과 운영비 모금' 이 전국적 관심을 받으며 목표액을 162% 초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정기부의 목표액은 4억 7900만 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모금에 들어갔는데, 이달 18일 기준 모금액은 7억 7800만 원이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영암군 소아청소년과는 고향사랑기금 등으로 운영돼 왔다.

개원 이후 지금까지 3000여 명이 넘는 영암 소아·청소년이 진료를 받는 등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해 왔다.

영암군은 지정기부 운영비를 내년 소아청소년과 운영을 위한 사업비로 활용하고 2027년 운영비 모금에도 착수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새로 시작한 2건의 고향사랑 지정기부도 인기다.

시골 어르신 식품 구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동네방네 기찬장터 운영비'는 마을까지 식료품과 현금자동출납기를 실은 차량이 찾아가 장을 볼 수 있게 만드는 사업을 위한 모금이다.

3000만 원을 목표로 하는 이 지정기부는 개시 15일 만에 20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시선을 끌고 있다.

마을까지 세탁차량이 찾아가는 '기찬이동빨래방 운영비' 모금은 1억 2000만 원이 목표로, 현재 2000만 원을 모았다.

이영주 영암군 홍보전략실장은 "두 사업 모두 전국 고향사랑기부자들의 관심을 끌며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며 "기부자들의 마음에 쏙 드는 지정기부와 사업을 진행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