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규모 키운 '콘크리트 둔덕' 전방위 수사
총 입건자 44명…항철위 압수 자료 분석 집중
수사기록 1.5만쪽…"필요시 참고인·피의자 추가 조사"
-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경찰이 12·29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형사적 책임을 가리기 위해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참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을 정조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22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4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의자는 경찰이 자체 인지한 28명과 유족이 고소한 22명 중 중복자를 제외한 숫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에서 동체착륙하다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충돌해 폭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을 받고 있다.
콘크리트 둔덕 설치와 관련된 입건자는 2007년 공사 및 허가 관련자 8명, 2023년 공사 및 허가 관련자 15명 등 총 23명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올해 2월 부산지방항공청 소속인 광주·여수·포항·김해·사천공항에 대한 방위각시설 현장실사를 마쳤다.
문서보존기관이 경과한 건설공사 자료는 국가기록원을 상대로 309점을 확보해 분석·수사 자료로 삼았다.
경찰은 정확한 참사 원인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방위각 시설, 조류, 조종, 엔진 등 각 분야 전문가 면담, 항공 관련 법률 검토를 병행 중이다. 경찰이 검토 중인 수사기록은 1만 5000여쪽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 16일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사고본부 관계자는 "항철위 압수수색과 압수물 분석을 위해 수사 인력을 보강, 현재 26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가 운영되고 있다"며 "항철위 압수물 분석 후 필요시 참고인 조사, 피의자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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