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이건태 "친명-친청 구분 의미없어…오직 이재명 원팀"
"당선되면 광주시당 여성특구 논란도 들여다볼 것"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강득구·유동철 후보와 더불어 '친명' 최고위원 후보로 분류되는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병)이 광주를 찾아 '친명·친청' 갈등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2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후보 선거 출마 관련 정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은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작동해 온 가장 강력한 역사적 기억"이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불법 계엄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주동 세력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재판 중이다"며 "내란 세력을 뿌리뽑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최고위원이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의 방패로서 민주당 정치검찰 대응특위에서 활동하며 없는 죄를 만들어 이재명 당대표를 구속하려는 윤석열 정치검찰에 맞서 싸웠다"며 "대장동 사건부터 지금까지 늘 대통령 곁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 이 의원은 "친명·친청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직 이재명 원팀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친명과 친청 후보가 나뉘어 사진 촬영이 이뤄진 것도 우연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광주시의원 선거구 4곳 여성특구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만약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광주시당이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확인해 보겠다"면서 "당내 각종 의사결정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 당내 민주주의 절차도 진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영암 출신인 이 의원은 영암 도포초-광주 숭의중-광주일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1993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2013년 제11대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장을 지냈다. 이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영입인사로 영입돼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송기석 전 의원에 밀려 탈락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민주당에서 활동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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