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사퇴 공언' 시한 임박…도시철도 2호선 도로개방률 '82.5%'

광주시 22일 개방 성과 점검·상권회복 대책 발표
"여러 구간 동시 개방으로 목표 달성 가능"

23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인 운천저수지에서 금호지구 입구 사거리 구간 공사가 한창이다. 1단계 구간은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2025.10.2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부도로 개방률이 82.5%로 나타났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장직을 걸겠다'며 제안한 시한(12월 22일)을 4일 앞둔 상황인데, 시는 여러 구간에서 개방이 이뤄지고 있어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 개방률은 이날 기준 82.5%다. 시는 총연장 17㎞ 가운데 16.3㎞를 22일까지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백운광장 일부와 지하시설 장비 반입구 등 687m 구간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구별로 보면 1공구는 개방률 99.5%, 포장률 100%로 사실상 완료됐다.

이 밖에 △2공구 개방률 62% 포장률 97% △3공구 개방률 76% 포장률 88% △4공구 개방률 67% 포장률 100% △5공구 개방률 91% 포장률 100% △6공구 개방률 89% 포장률 100%다. 개방률은 공구 간 편차가 여전하나 포장 공정은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다.

강 시장은 앞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부도로를 이달 22일까지 개방하지 못할 경우 이튿날인 23일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청 행정동 앞에서 출발해 1공구부터 6공구까지 주요 구간을 순차적으로 돌며 개방 도로를 직접 점검한다. 이 자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언론인, 시의원, 소상공인, 일반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2호선 1단계 추진 경과보고와 함께 개방 도로 현장 방문, 상권 회복 지원 대책 발표도 진행된다. 시는 도로 개방 이후 침체된 상권 회복과 시민 불편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구별 개방 속도 차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포장이 완료됐더라도 자재 적치 공간 확보와 차로 폭 조정 등 교통 안전 조치가 마무리돼야 개방이 가능하다"며 "이미 포장이 끝난 구간은 안전 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남은 기간 여러 구간에서 동시에 개방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22일까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