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전남 동부권 최우선 과제는 여수산단 정상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전남 동부권의 가장 큰 과제로 '여수산단 정상화'를 꼽았다.

이개호 의원은 17일 전남 동부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이나 서산 등 다른 석유화학산업 단지는 어느 정도 구조조정의 밑그림이 나오고 있는데 여수만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를 보고 있는 현실에서 선 구조조정 등 조속한 생산량 조정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빈 공장라인에서 반도체 원료나 특수 합성 섬유 등 고도화된 제품 생산을 하거나 생산라인 다각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 포집 CCUS 기술 등도 지원해 미래에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광양도 포스코가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이나 이차전지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총생산의 70%가까이 책임지고 있는 동부권을 두고 전남의 미래를 이야기하긴 힘들다"며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 동부청사 운영 방안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현재는 민원인이 관련 부서를 방문하기 위해 서부권에서 동부청사를 찾거나 동부권 주민이 본청까지 왕복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비효율적인 동선을 방지하기 위해 각 지역 실정에 맞는 국이나 과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도 역시 경기도처럼 2청사를 운영해야 한다"며 "검토해보고 가능하다면 전남 동부권 행정을 총괄하는 부지사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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