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공사 관계자 4명 입건…12명 출국금지

경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현장감식 진행

4명의 작업자가 매몰돼 사망한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현장에서 16일 오후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경찰이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 공사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시공사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협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관련자 12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12차례의 압수수색를 통해 7개 업체, 10개소에서 휴대폰 15대 등 관련자료를 추가 확보했다.

또 사고 경위와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관계기관 합동 현장 감식을 마쳤으며, 현재 확보된 자료와 감식 결과를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객관적인 증거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선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건물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건물 잔해에 매몰됐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숨졌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