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매몰자 2명 위치 "지상 1층~지하 1층 사이 추정"
오후 6시까지 현장 안정화 작업 후 수색 재개 예정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 매몰돼 실종된 2명의 위치가 지상 1층과 지하 1층 사이로 특정됐다.
안균재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12일 오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실종된 50대 배관공과 지하에서 같이 일했던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정확한 지점은 아니지만 그쪽으로 추정돼 우선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장은 얽히고 설킨 철근과 콘크리트들로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수색·구조가 중단된 상태다.
양 과장은 현장 상황에 대해 "주요 구조물 트러스트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지다 멈추고 걸린 상태"라며 "크레인을 동원해 구조물이 넘어지거나 휘지 않게 고정시키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털어낸 뒤 대원들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색 재개 시 방식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구조물을 긁어낸다"며 "철근이 있으니 산소 절단기 등을 이용해 잘라낸 뒤 크레인으로 자재를 들어내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안정화 작업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수색 재개 시 야간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콘크리트 잔해나 철근 더미의 양과 두께에 대해서는 "건축 잔해물이 뒤엉켜 가늠할 수 없다"고 답했다.
48m에 달하는 데크플레이트 운반 방식에 대해 선영표 동일건설사업단장은 "운반이 안 돼 두동강으로 24m씩 현장에서 용접하고 검사해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데크플레이트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할 때 방식에 대해 선 단장은 "육교 트러스트 형식처럼 돼 모두 용접이 들어간다"며 "24m 공간은 pc 합성보로 신기술을 이용해 볼트 작업을 한다"고 답했다.
위에서 타설할 때 아래쪽에서 작업을 하는 이른바 상하 작업 여부는 "콘크리트 타설 부분은 기둥을 만드는 가운데부터 시작하는데 기둥 하나가 끝나고 타설공이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진행한다. 철근 안쪽 부근에서 작업해 상하 작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건물이 부러지는 구간이 힘이 없고 그 원인이나 구조상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선 건물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매몰돼 2명이 구조됐지만 숨졌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