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석유화학 특별법, 전기요금 감면 빠져 현실 외면"

여수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 결의대회를 열고 석유화학 특별법에 전기요금 지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수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 결의대회를 열고 석유화학 특별법에 전기요금 지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수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는 5일 "최근 국회를 통과한 '석유화학 특별법'은 전기요금 감면이 빠진 반쪽짜리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상의는 "여수국가산단은 이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전기요금 부담이 지금과 같은 수준이면 질서 있는 구조조정도, 산업경쟁력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분에 대한 정부지원 없이 통과된 특별법은 반쪽짜리 법안일 수밖에 없다"며 "시행령 단계에서 정부 지원 조항이 반드시 포함돼 실질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수국가산단은 최근 3년 동안 대규모 적자와 설비 축소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용 전기 요금은 지난 4년간 80%가량 올라 기업들이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에 여수상의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정부 및 지자체 등에 꾸준히 제기해 왔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