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행정 무기력과 책임 회피에 상포지구 30년 방치"
송하진 시의원 "백서 발간해 시민에게 공개해야"
-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여수시의 무책임한 행정력이 30년 동안 반복되면서 상포지구 개발이 30년째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송하진 여수시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은 전날 제252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상포지구는) 민선 6기에서 8기까지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나 개선의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행정의 무기력과 책임 회피가 문제를 지금의 난맥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여수 상포지구는 2026여수세계박람회 주행사장 인근으로 1986년 삼부토건이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받아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까지 특혜 의혹, 행정 소송 등 법적인 분쟁에 휘말리며 30년 넘게 지구단위계획도 수립되지 않았다.
송 의원은 "도시계획의 실패는 종이 위의 실패가 아닌 시민의 삶을 파괴하는 실패"라며 "비공개와 소송 뒤에 숨어온 관행을 중단하고 백서를 발간해 전 과정을 시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불법 체육시설과 폐자재가 방치돼도 시는 사실상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여수시가 말하는 도시계획 기준과 원칙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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