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46명' 여객선 좌초 목포항·진입수로 지난해 선박 사고 46건
5년간 선박사고 197건…좌초 사고 6건
"사고 해역 협소, 주의 필요한 항로"…해경, '운항 과실' 추정
- 최성국 기자, 김성준 기자
(목포=뉴스1) 최성국 김성준 기자 = 승객 246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전남 신안군의 한 무인도에 좌초한 가운데 목포항 진입수로에서 지난해 46건의 선박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6분쯤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의 운항경로에 포함되는 목포항 및 진입수로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총 197건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30건, 2021년 24건, 2022년 39건, 2023년 58건, 지난해 46건으로 매해 2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별로는 침수 51건, 기관손상 37건, 충돌 36건, 화재폭발 13건, 운항저해 10건, 침몰 7건, 좌초 6건, 전복 5건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14건의 침수 및 12건의 기관손상 사고가 있었다. 이어 충돌 6건, 좌초 2건, 침몰·화재폭발·안전사고·접촉 각 1건 등이 발생했다.
한편 전날 오후 4시 45분쯤 제주를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오후 9시쯤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도착 40여 분을 남겨둔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
사고 지점은 평소 선박 운행량이 많은 해역이다. 다만, 좌초 사고는 드물었다.
해경은 사고 브리핑을 통해 "장산도 인근은 연안여객선들 항로가 많은 협수로다. 평소 깊은 주의가 필요한 항로"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사고 1차 원인을 '운항 과실'로 추정하고 선장과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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