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순천·해남에 외국인교육기관 설립 연구용역 착수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교육기관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보고회는 솔라시도 기업도시(해남 구성지구)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순천 신대지구)에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국내외 학생 유치를 통한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외국교육기관은 해외 비영리학교법인이 국내에 설립·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K-12) 형태의 교육기관이다. 전 교육과정에서 영어 등 외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국제 인증 커리큘럼(IB·AP 등)을 운영한다.

외국인 자녀뿐 아니라 일정 비율의 내국인 학생도 입학할 수 있어, 해외 유학을 대체하고 지역 정주를 촉진하는 교육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역은 외국교육기관 설립의 타당성과 운영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주요 내용은 기업도시·경제자유구역의 정주 여건과 산업 인프라 분석, 외국인과 내국인 입학 수요 예측, 경제성·정책성 분석, 도민 의견 수렴 등이다.

이 과정에서 외국교육기관 설립 시 필요한 적정 규모(정원·시설), 재원 조달 방안, 위탁운영 전략, 행정절차 대응체계 등을 마련해 실현 가능한 로드맵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강종철 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남 실정에 맞는 국제학교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