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태국대사관 "유학생 귀국 도운 전남대 학생들에 감사"
이영애와 전남대 학생들, 뇌출혈로 쓰러진 유학생 귀국 도와
북구의회, 봉사동아리 '리듬오브호프' 학생들에 표창 검토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뇌출혈로 쓰러진 태국 유학생의 귀국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친 봉사단체에 주한 태국대사관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17일 전남대 봉사동아리인 '리듬오브호프' 대표에 이메일을 통해 "유학중 쓰러진 태국인 시리냐씨의 응급 치료와 송환을 위한 모금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 귀 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리냐씨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비영리 민간 미디어 봉사단체인 리듬오브호프는 지난 7월 뇌출혈 일종인 경막하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시리냐씨의 귀국을 도왔다. 시리냐씨는 미납 치료비와 환자 이송비까지 수 천 만원으로 귀국을 하지 못하던 처지였다.
학생들의 모금활동을 접한 배우 이영애도 모금활동에 흔쾌히 동참, 1000만 원을 내놓기도 했다.
이영애는 "학생들이 이같이 뜻깊은 일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태국 대사관과 의료봉사단체인 베트남평화의료연대, 해외 환자이송 전문업체인 ㈜네오도 힘을 보태면서 일반 항공기 좌석 6개를 제거하고 의료용 침상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귀국이 이뤄졌다.
리듬오브호프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광산구의 전신마비 환자나 신경섬유종 어린이, 폐지를 주워 지적장애 가족을 홀로 부양하는 가장 등을 위해 1억 원을 모금해 공제 없이 전액을 전달했다.
이같은 활동에 북구의회도 리듬오브호프 전남대지부 학생 6명에 대한 표창을 검토하고 있다.
이보람 대표는 "실제로 저희들이 이번에 보탠 비용은 하나도 없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던 것은 이영애 배우를 비롯한 시민들의 공감능력 덕분이다. 그분들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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