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낙원' 순천만서 멸종위기 1급 황새 발견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순천만에 멸종위기 1급 희귀종인 '황새'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13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순천만에서 추적기가 부착되지 않은 야생 황새가 발견됐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세계 개체수가 약 2500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분류된다.
황새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순천만 탐조대에는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안풍들 일대에 전봇대를 제거해 흑두루미 서식지를 확대하는 '자연기반해법'이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노관규 시장은 "흑두루미와 황새가 찾는 순천만은 생태도시의 이상을 실현한 공간이자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응답"이라며 "생명의 순환을 이어가며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내년에도 흑두루미 행동패턴 연구, 서식지 모니터링 등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순천만이 '생명 회복의 습지 모델'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총 6647의 흑두루미가 순천만을 찾아 역대 최대 월동 개체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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