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억울한 컷오프 없다"…호남서 '공정 공천·당원 주권' 강조(종합)

2일 순천·나주·전주 잇단 방문
"당권은 당원에게, 예외 없는 경선 추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전라남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5.11.2/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나주·전주=뉴스1) 박지현 김동규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전남과 전북을 잇따라 찾아 "억울한 컷오프는 없게 하겠다"며 공정한 공천과 당원 중심의 경선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순천 아랫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살핀 데 이어,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전남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와 전주대학교 JJ홀에서 열린 전북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정 대표는 전남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당원 중심의 100% 민주 경선을 통해 자격이 있는 모든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는 누구든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억울한 컷오프는 반드시 막겠다. 당원들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가 없었다"며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의 뿌리는 호남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시대를 열었다면 나는 당원주권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호남 최대 재래시장인 순천 아랫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있다. 2025.11.2/뉴스1 ⓒ News1 김성준 기자

같은 날 오후 전북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도 정 대표는 "예외 없는 부적격이 없다면 모두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지금까지 공천이 힘 있는 국회의원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면 이제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다만 "음주, 폭력, 성비위 등 도저히 후보로 내세울 수 없는 인사는 제외하되 공천심사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경선 참여를 허용할 수 있다"며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만일 10명이 경선에 참여해 1명이 후보로 선출된다면 나머지 9명은 선대위원장을 맡게 하겠다"며 "모든 경선 후보가 선거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