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전 의원 "내년 전남지사 선거 출마 고민 중"
"김영록 지사 출마 등 다양한 변수 보고 판단"
"동부권 대표 주자 자임"…'앙숙' 주철현에 변수되나
- 서순규 기자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김회재 전 국회의원(64)은 28일 "내년 지방선거에 전남지사 출마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여수시장이나 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이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옳지 않고, 도지사가 중앙정치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수지역 지지자들과 순천고 동문, 동부권 지인들로부터 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한다면 도지사로 출마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주변 분들과 상의해서 도지사 출마를 검토하겠다"면서 "김영록 지사의 출마여부 등 정치권의 다양한 변수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신중론을 폈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주철현 의원(여수갑)의 동부권 대표 주자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선 21대 국회에서 두 사람은 여수시갑(주철현)과 여수시을(김회재) 의원으로 함께 일했지만 사사건건 충돌했다. 김 전 의원의 이번 출마선언도 주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은 "동부권 대표주자가 되려면 최소한 동부권을 대변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순천이나 광양에서 동부권 대표 주자론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여수 토박이로만 살아온 사람이 동부권 대망론을 펼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라면서 "동부권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사람이 주자로 나와야 대망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남에는 균형감을 가지고 전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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