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식이섬유 풍부 건강채소…해남 '세발나물' 출하
- 김태성 기자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바다향을 품은 간척지 명품채소인 세발나물 수확이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신선채소로, 나물의 잎이 가늘고 길게 자라 세발나물이라고 불린다.
해남군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8㏊에서 연간 1074톤 이상 생산돼 연 20억 원의 소득을 가져다주는 효자 작목이다.
소금기가 남아있는 간척지 등 해안에서 자생하는 세발나물은 바닷가 주민들만 먹어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였으나 지난 2006년 해남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고 해변에서 자라기 때문에 칼슘과 칼륨, 천연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아삭한 식감에 천연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생채 샐러드나 살짝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해남군은 세발나물의 저칼로리·고미네랄의 항당뇨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역 농가 소득 증가와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겨울철 신선채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세발나물은 면역력을 키우는 영양성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현장 기술 연구와 신기술 보급을 통해 해남 세발나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