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달성 광주 북구의원 "일제 잔재 '북구' 이름 바꾸자"

"지역 역사·문화 반영한 명칭…도시 브랜드 가치 높여"

정달성 광주 북구의회 의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정달성 광주 북구의회 의원이 지방자치의 날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앞두고 일제 잔재로 남은 방위식 명칭 '북구'를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새 이름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24일 제안문을 통해 "'북구'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행정 편의에서 비롯된 낡은 이름으로 주민의 자긍심을 담지 못한다"며 "이제는 광주의 중심으로 도약할 새로운 100년을 위해 주민이 함께 이름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역 스스로 이름과 방향을 결정할 권리에서 시작된다"며 "이름 변경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시민의식 성숙과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인천 미추홀구처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명칭으로 바꾸면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며 "이번 제안이 주민주권 실현과 일제 잔재 청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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