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고흥 소록도, 행정·의료 분리돼야"

(담양=뉴스1) 최성국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이 맡고 있는 소록도 도로·공원·상하수도·문화유산 관리 구조를 전남 고흥군으로 신속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소록도 섬 전체가 병원관리구역으로 지정된 특수성으로 인해 도로 보수 지연, 상하수도·환경 관리 공백, 주거복지 접근성 저하 등 주민 체감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립소록도병원이 도로, 공원, 상하수도, 문화유산을 포괄 관리하는 구조는 의료·돌봄 고도화와 문화유산 활용 확대를 동시에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요구에 부응해 생활 인프라와 문화유산의 일상 관리는 고흥군이 담당해야 한다. 병원-고흥군-전남도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생활도로 등 공동관리구역을 설정하고 현장 민원에 원스톱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 의원은 320여 명 규모의 한센인 거주 실태와 지역 여건을 고려, 복지부가 진행 중인 관련 용역을 연내 마무리하고 종합 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제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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