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벼 깨씨무늬병 피해 규모, 전국의 3분의 1…농업재해 인정해야"
전남 피해 규모 1만3337㏊…쪽파 농가 피해도 확산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1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깨씨무늬병 벼를 전량 매입하는 방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며 "이번 대책에는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대규모 피해를 본 깨씨무늬병 벼의 전량 매입 방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전남지역 깨씨무늬병 발병면적은 1만 3337㏊로 전국 총 발병면적(3만 6320㏊)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배, 평년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다.
깨씨무늬병은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도 85% 이상의 다습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한다. 감염 시 수확량이 최대 37% 감소하고, 벼알이 갈변해 품질 저하가 발생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쪽파 농가 피해도 심상치 않다. 전남 보성 지역의 150개 농가(재배면적 120㏊)에서는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잎끝마름병 등 병해가 확산하고 있다.
문 의원은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 방안이 포함된 것은 환영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농가가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며 "벼 깨씨무늬병과 쪽파 병해를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하고, 쪽파의 연중 상시 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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