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장 "위니아 회생절차 개시 환영…상생 위해 모든 노력"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9번로에 위치한 위니아./뉴스1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9번로에 위치한 위니아./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법원의 위니아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생존을 위협받는 노동자와 불경기로 신음하는 지역경제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현명한 판결을 내린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은 광산구의 간절한 염원과 지역사회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천신만고 끝에 어렵게 잡은 귀하디귀한 회생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전날 위니아에 대한 기업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알려져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으로 영역을 넓힌 위니아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경영위기에 처했다. 이후 유동성 위기 등이 겹치며 2023년 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박 구청장은 "기회를 회생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생이 중요하다"며 "절대 목표인 기업 회생을 위해 노동자, 협력업체들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수의향자, 노동자, 협력업체의 상생을 위해 광산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를 통해 다양한 지원과 지역 역량을 결집, 지역 경제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산구는 위니아의 기업 회생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광주지방법원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