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잇단 사고…전남서 80대 숨지고, 광주서 60대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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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경운기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80대 운전자가 숨지고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7시 23분쯤 전남 진도군 군내면의 도로에서 3.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운전하던 B 씨(87)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 A 씨(61)는 "앞에 있는 경운기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9분쯤에는 광주 서구 세하동 농로에서 경운기에 사람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C 씨(64)가 우측 흉부가 함몰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농기계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고령 운전자와 농작업자의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