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2순환도로 노사 임단협, 5개월 만에 타결

광주노동청 "법령 해석·유사 사례 설명 등 중재 역할"

광주제2순환도로 노사는 지난 5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2024~2025년 임금과 2026년 말까지 유효한 단체협약 체결에 합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제2순환도로 운영사와 소속 노동조합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3월 총파업 예고 후 약 5개월 만이다.

8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광주제2순환도로 노사는 지난 5일 2024~2025년 임금과 2026년 말까지 유효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 합의에는 애초 대상이던 2024년뿐 아니라 2025년 임금안과 단체협약 연장까지 포함됐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 인상, 복리후생비 전액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이 4.5~6% 인상안을 제시하며 이견을 보이자 노조는 지난 3월 31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광주노동청의 중재로 3월 말 교섭이 재개됐고 사측이 원청에서 받은 임금대장 일부를 공개하면서 노조는 파업을 유보했다.

이후 류관훈 광주노동청 노사상생지원과장과 성상훈 근로감독관이 교섭에 매회 참석, 법령 해석과 유사 사례를 설명하며 조정안을 제시하는 등 협상 진행을 지원했다.

이도영 광주노동청장은 "노사 신뢰 속 중재 역할을 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자평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