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 가을비' 광주·전남 오후까지 비 이어진다(종합)

광주 10건 호우 피해…침수 차량 갇힌 시민 구조도

가을비 내리는 날. 2025.9.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최대 100㎜의 가을비가 내린 광주와 전남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장성 상무대가 107.0㎜로 가장 많았다.

광주 과기원은 57.5㎜, 함평 52.0㎜, 영암 시종 49.5㎜, 신안 압해도 38.5㎜, 무안 해제 38.0㎜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다 강수량은 영암 시종 48.0㎜, 장성 상무대 29.0㎜, 함평읍 28.0㎜, 광주 과기원 24.5㎜ 등을 보였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광주에서는 10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42분쯤 광주 광산구 오선동에서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에 갇힌 A 씨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밖에도 5곳의 도로가 빗물에 잠기고 건물 2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별다른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서 무등신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광주와 전남에 10~60㎜,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낙뢰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