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vs 3.3%'…광주 동구 금고 이자율 티격태격
박현정 구의원 "기준 금리 못 미쳐"…동구 "계산 방식 달라"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박현정 광주 동구의원은 3일 "동구는 금고 이자 수입 손실 문제 제기에 대해 구체적이고 투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기준 동구의 금고 이자율은 1.89%로 광주 지자체 중 최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국 지자체 평균 이자율인 2.87%에는 물론, 기준 금리인 2.5%에도 못 미친다"며 "평균 이자율 대비 15억 원가량의 이자수입 손해를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고업무 취급 약정서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이를 공개하고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구는 계산 방식이 달랐다고 해명했다.
동구 관계자는 "자치단체 실제 예금 운용 수익률 파악을 위해서는 특정기간 은행 평균잔액이 기준이 돼야 하므로 보다 더 정확한 이자 수익율 계산을 위해 은행 평균 잔액 대비 공공예금이자 총액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 지자체와 동일하게 결산 기준으로 공공예금이자를 합산할 경우 이자율은 3.3%로 상향된다"며 "행정안전부와 광주시 등에 수정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주시와 5개 자치구의 평균 이자율은 3.24%로 전국 17개 시도 중 3위를 기록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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