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집중호우 피해 주민에 재난지원금 52억 지원

5일 17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함평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피해를 입은 상가의 집기를 치우고 있다.(함평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5.8.5/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5일 17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함평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피해를 입은 상가의 집기를 치우고 있다.(함평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5.8.5/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집중호우 피해 주민의 민생 회복을 위해 재난지원금 52억 원을 지급한다.

27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부터 20일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택·상가·농가 등 1580세대에 35억 원의 재난지원금, 1394세대에 위로금 17억 6000만 원 등 총 52억여 원을 지원한다.

함평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피해 복구를 위해 110억 원의 국고지원이 이뤄졌다. 8월 3일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는 중앙재난피해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9월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주택 침수 피해 주민에게 기존 도배·장판 비용 350만 원에 더해 가전·가재 도구 마련을 위해 350만 원을 추가, 총 700만 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에게는 생계 안전을 위해 기존 지원금 500만 원에 더해 500만 원을 추가, 총 1000만 원을 지급한다.

피해 규모가 큰 농작물 10종(수박·오이·딸기·고추·방울토마토·쪽파·멜론·애호박·대파·사과)과 산림작물 8종(떫은 감·고사리·약용류·조경수·잔디·약초류·표고자목·표고배지)의 복구비는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 지원한다.

가축과 수산물 입식비 지원율도 50%에서 100%로 확대된다. 농축수산림 기반 시설 복구 비용 지원율을 35%에서 45%, 피해를 본 모든 농기계 지원율은 35%에서 50%로 높였다.

피해 농가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생계비도 지원된다. 일반작물은 최대 3개월, 원예·축산 농가는 최대 6개월, 과수농가엔 최대 1년까지 생계비가 지원된다.

이상익 군수는 "이번 지원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군민들이 생활을 조속히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