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이어온 조도면민 광복절 체육대회…15~16일 조도초에서 개최
"국내 유일 역사와 전통…전국 향우들도 참가"
- 조영석 기자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제79회 진도군 조도면민 체육대회가 15일부터 16일까지 조도초등학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12일 진도군에 따르면 서남해 끝자락 45개의 유인도로 이뤄진 조도면에서는 1945년 우리나라가 광복되던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광복절 체육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광복절 조도면민 체육대회는 6·25전쟁이 발생했던 1950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열렸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제75주년, 제76주년 광복절에도 49명의 한정된 인원들이 모여 만세삼창과 간단한 체육행사를 치렀다.
올해에도 전국 각지의 향우들이 고향을 찾아 주민들과 한마당 축제를 벌이며 전국 유일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체육대회가 거듭되면서 지역에서는 배구, 탁구, 하키 등의 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감독, 체육 교사를 배출하고 있다.
박석암 조도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은 "그 당시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외지에 사는 자식들까지 불러들여 경기를 뛰게 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며 "명절에는 내려오지 못해도 친척들과 부모님 산소를 벌초하기 위해서 광복절 체육대회에는 반드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주민들은 올해 해변가요제 등도 열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단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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