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3일부터 해체…3개월 소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업…압쇄공법 이용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지난 5월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대한 해체작업이 시작된다.
12일 금호타이어와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는 이날 오후 광주공장 2공장인 정련공정 건물(3층 규모)의 해체 착공 신고를 승인했다.
주말 사이 화재 잔해물 정리와 가림막 설치 작업이 이뤄졌고 이날 해제 준비작업을 거쳐 13일부터 본격적인 건물 해체에 들어간다.
시공사는 중장비를 이용해 건물 위층부터 아래층으로 차례로 부수는 압쇄공법을 이용해 건물을 해체한다.
건물 붕괴 위험 등으로 현장에 전문가를 제외한 인원 투입은 최대한 배제하고 대부분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진행한다.
공사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야간과 새벽에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해체 작업 시 발생하는 먼지와 분진을 줄이기 위해 시공사는 살수차와 중장비에 물뿌리개를 설치해 수시로 물을 뿌린다.
이동식 측정 차량으로 대기질을 측정하고 소음과 진동은 전광판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철거 완료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 11분쯤 정련공정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났다.
불로 2공장 50~60%가 탔고, 긴급안전 진단점검에선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 19일 건물 해체계획서를 제출했고 이후 보완을 거쳐 최근 해체 허가를 받았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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