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장관 "광주 북구·광산구 어룡동 2차 특별재난지역 건의"

국회 행안위서 양부남 의원 질의에 답변

박필순 광주시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24일 광산구 첨단2동 월봉마을에서 수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잇단 수해로 피해를 본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을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5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에 따르면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윤호중 장관에게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은 각각 자치구 단위와 동 단위에서 특별재난지역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나 1차 선포에서 제외됐다"며 2차 재난지역 포함을 요청했다.

이에 윤 장관은 "8월 2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쳤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내일 대통령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도 건의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광주시도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은 폭우 피해액이 178억 원과 14억 6000만 원으로 집계돼 기준을 충족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비 부담률이 최대 90%까지 확대되고, 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전기요금·통신요금 감면 등 13개 항목의 간접지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직접 복구비와 생계지원금도 확대된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광주에서는 사망 2명, 이재민 417명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총 3599건, 피해 복구비는 총 332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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