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다압면 집중호우 피해 34억…특별재난지역 건의

정인화 시장이 7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다압면 현장을 찾아 빠른복구를 당부했다. (광양시 제공)
정인화 시장이 7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다압면 현장을 찾아 빠른복구를 당부했다. (광양시 제공)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남 광양시가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우심지역 및 특별재난지역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광양시에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평균 270㎜의 비가 내렸다. 최대 피해지역인 다압면에는 515㎜의 물 폭탄급 비가 쏟아져 피해가 집중됐다.

피해 규모는 총 45건, 46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로 8건(7억 원), 하천 17건(18억 원), 산림 4건(18억 원), 소규모 및 기타시설 16건(3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광양시는 시 전체 46억 원, 다압면에서 34억 원의 피해가 집계됨에 따라 우심지역과 다압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심지역은 시 전체 피해액이 41억 원 이상일 경우 지정된다. 이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1개 읍면 지역 피해액이 10억 2500만 원 이상일 경우 해당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다.

광양시는 행정안전부 중앙합동본부에 우심지역 및 다압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고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현장조사가 실시됐다.

정인화 시장은 중앙합동조사단 방문 당시 피해 현장을 함께 점검하며 복구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정 시장은 "시민 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중앙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반드시 우심지역 및 다압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