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재명 정부 시급 현안…광주 1순위 '군 공항 이전'

광주시민 35% '군 공항 이전' 응답…2순위는 AI 국가시범도시

광주 군공항 전투기 훈련.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광주시민 3명 중 1명은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광주 민군 공항 이전 문제를 꼽았다.

7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등 7개 기관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광주시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시 현안 사업' 조사 결과 응답자의 35%가 '광주 민군 공항 이전과 서남권 관문 공항 육성'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25%),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3.0시대 추진'(8%),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각 7% 등의 순이었다.

민군 공항 이전은 연령대별로 50대(44%)에서 높았고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48%)과 진보성향(42%) 모두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했다.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은 60대(36%)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광주 민군 공항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광주시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27%로 가장 많았고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무안군은 각 21%, 전라남도 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30대(44%)와 40대(36%)에서 높았다. 국방부 등 중앙정부의 책임은 18~29세(25%)와 보수 성향(26%)에서 다소 높았고 무안군의 책임을 지적하는 응답은 60대(28%), 70세 이상(27%)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광주 민군공항 무안공항 통합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타운홀 미팅'을 하며 정부 주도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수를 비롯해 시민들의 얘기를 직접 듣고 "군 공항 이전은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는 게 맞다"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까지 대통령실에서 6자 TF를 만들고 최대한 빨리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1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무등일보, 전남매일,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빛고을상생포럼, 광주상의 등 7개 기관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광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작위로 생성된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RDD 방식의 전화 면접 조사(광주 유선전화 92%·무선전화 8%)로 진행했으며,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11.7%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