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 37㎞ 걸으며 현장 점검

광주시의회 예결특위, 24~26일 '대자보' 정책 검토 일환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4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총연장 37㎞ 공사 구간을 직접 걸으며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도시철도 2호선 총연장 37㎞ 공사 구간을 직접 걸으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광주시의회 특별전문위원실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도시철도 2호선 순환 구간을 한 바퀴 돌며 공정률과 안전조치 등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도로포장 상태와 보도의 안전성, 자전거 이용 편의성 등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가 늦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 실태 등 대중교통 체계의 문제점을 확인한다.

광주시가 지향하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정책'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보행 환경과 대중교통 연계성,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첫날은 광주 시청역을 출발해 상무~백운광장~남광주를 거쳐 북구청까지 16㎞를 점검했다.

둘째 날은 북구청~일곡동~양산동~첨단지구를 지나 수완지구까지 15㎞, 마지막 날은 수완지구에서 광신대교~유덕동(차량기지)을 거쳐 시청역까지 6㎞를 이동하며 점검을 마무리한다.

현장에서는 주요 문제점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일일 1~2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기월 예결특위 위원장은 "도시철도 2호선 전체 구간을 직접 걸으며 공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향후 의정활동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