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8월30일 개최…'황해를 넘어서' 주제
'인류 보편문명으로서 수묵' 담론 제시
-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63일간 목포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황해를 넘어서(Somewhere Over the Yellow Sea)'를 주제로 열린다.
17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비엔날레는 문화적 다양성과 다원적 협력으로 연결된 '21세기 환황해 문화벨트'를 꿈꾸며 동아시아 문명의 황해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주제에서 말하는 황해는 국가 경계가 상대적으로 무력화된 중립적이고 탈 영토 문명의 공간으로, 중국 중심의 대륙문명권이 아닌 한국과 일본, 중앙아시아 등 수많은 민족이 함께 만들어온 인류 보편문명의 공간이다.
비엔날레는 '수묵의 뿌리와 근간' '수묵의 줄기와 확장' '수묵의 글로벌화' 등 세가지 섹션으로 이뤄진다.
'수묵의 뿌리와 근간'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 공재 윤두서의 작품을 중심으로 수묵의 뿌리와 근간을 확인하고 그 가치를 환기 시키는 '최고의 수묵 거장전'과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붓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묵의 줄기와 확장'은 진도 소전미술관에서 채색수묵 작품을 통해 한국, 중국, 인도의 다양한 수묵 작품의 기법과 역사를 보여주는'수묵의 확장 : 채색 수묵'을 보여준다.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 수묵의 근간을 이루는 한국화 거장들의 작품으로 '채움과 비움:여백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
'수묵의 글로벌화'는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인터렉티브, 미디어 영상 작품 등 역동성을 강조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새로운 자연과 움직이는 수묵'을 장식한다.
특별전으로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BLACK(가제)' 주제로 녹우당(해남), 운림산방(진도)에서 출발해 유럽의 대가들인 프란츠 클라인, 피에르 술라주까지 연결된 수묵의 미학을 탐색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시군 수묵기념전'과 미술계 주요인사, 개막식 내빈 등을 대상으로 '프리뷰 운영', 대형 한지를 활용한 '수묵 퍼포먼스'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김은영 재단 대표이사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통해 역사적 맥락으로부터 동시대를 관통하는 다양성과 생명력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콘텐츠의 고도화와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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