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사적지 옛 국군광주병원, '화정근린공원'으로 재탄생
서구 화정동 병원터에 126억 투입…치유의숲·잔디광장 조성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동선 연결 치유·휴식공간으로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이자 근린공원인 국군광주병원 옛터가 녹색 휴식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광주시는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를 도시공원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새롭게 조성,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지켜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하나다. 광주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하는 재정공원 15곳 가운데 2번째로 준공했다.
화정근린공원은 보상비 84억 원, 공사비 42억 원 등 총 126억 원을 들여 기존 공원에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 등 9만 6803㎡를 새로 편입해 10만 7268㎡로 조성했다.
주로 산책로 위주로 이용하던 공간을 치유의 숲, 추모의 길,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춘 도시공원으로 완성했다.
5·18사적지로 지정된 병원 본관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건물 5개동을 보존하고 기존 수림 등 자연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기존 건물 철거부지 등 훼손된 구간은 치유의 숲, 추모의 길 등을 설치해 역사의 기억과 상처를 품에 안은 '치유·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7월 개원 예정인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연결해 치유공간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2019년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광주공항 인근의 신촌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화정공원을 준공했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수많은 시민이 고초를 겪었던 역사 현장이 치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화정공원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지역 주민들의 휴양, 건강, 치유 기능의 강화를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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