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왜 하셨나" 질문에 이낙연 대답은? 광주시민 첫 만남
동구 남광주시장 찾아 상인들 만나 지역 민심 청취
'복합쇼핑몰 3개 동시 개장' 우려에는 "전통시장 보호해야"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13일 만에 광주시민들을 처음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2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남광주시장을 찾았다.
광주 동구는 '친이낙연계'였으나 신당 창당에 반대하며 민주당에 잔류한 이병훈 의원의 지역구다.
이 위원장은 남광주시장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장 곳곳을 돌며 점포 10여곳을 찾아 홍어와 꼬막, 산낙지 등을 전통시장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이날 일정에는 김학실 전 광주시의원 등 지지자 10여명이 동행했다.
오후 시간이라 시장에는 일반 시민은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 상인들은 이 위원장을 차분하게 맞이했다.
한 상인이 "TV에서는 화가 많이 난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자 이 위원장은 "웃기게 생겼죠, 괜찮지요?"라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이 건네 준 상품권을 "평생 간직하겠다"는 상인도 있는가 하면 "열심히 해보시라"며 조용히 엄지를 지켜들기도 하는 등 일부 응원하는 모습도 있었다.
한 상인은 "이번에 탈당하시고 따로 당을 만드시려고 하는데, 선거를 앞두고 왜 그러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 위원장은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소리 안나게 노력을 하려고 했는데 변화가 힘들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최근 광주에 3개의 복합쇼핑몰이 동시에 조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상인들은 "메기가 한 마리 있으면 수조에 활기가 생기겠지만 세 마리나 생기면 미꾸라지들이 다 죽게 된다"면서 "일방적인 여론전이 이뤄지는 상태에서 상인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가 다 막혀 있다. 광주시장과 만나게 되면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복합쇼핑몰이 기존 상인들과 상생하도록 해야한다"면서 "상인들에 쇼핑몰 입점권 우선 부여, 영업시간 제한, 영업 요일 제한 등의 지혜를 지자체가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광주시의회에서 제3지대 세력들이 이 위원장의 광주 출마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총선 출마 의사가 없다고 미리 말씀드렸으나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깊이 생각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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