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찾은 이낙연 "文정부 미흡한 점 있더라도 성공해야"(종합)
"쪼개기 순천 선거구 획정 깊이 사과…반드시 되돌릴 것"
여수·순천 민주당 후보 4명, 정책공약 공동추진 협약
- 지정운 기자, 허단비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허단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전남 순천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15분 순천시 해룡면 신대출장소를 방문해 쪼개기 선거획정에 대해 사과한 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민주당 후보인 소병철 후보 캠프 선거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해룡면 신대출장소에서 했던 사과로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신대지구를 비롯한 해룡면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은 순천시민에게 국회의원 선거때마다 상처를 줬다"며 "이번에는 치유하는가 했더니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겨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선거구 조정안은 이번에만 효과가 있는 단서가 붙었다"며 "다음엔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신대와 해룡면민, 순천시민들이 이 바라는 대로, 시민들이 이상적이고 옳다고 생각하는 선거구로 되돌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성공해야 한다"며 "역사가 문재인 정부에 지어준 책임을 완수해야 하는 만큼 전남도민들께서 꼭 도와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병철 후보와 서동용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주철현 여수갑 후보와 김회재 여수을 후보 등 4명과 함께 전남 동부권 관련 정책공약 공동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공동 공약은 전남 동부권의 공통된 현안이자 오랜 숙원사업인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확대'와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순천 선거구 조정 등이 포함됐다.
이날 소병철 후보 캠프 출범식에는 민주당 전남 10개 선거구 후보 10명이 모두 참석해 민주당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당초 보성군 벌교역 앞을 찾아가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의 김승남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순천에서의 일정이 늦어지며 보성 방문은 취소했다.
한편 한편 이날 해룡면사무소 신대 출장소 앞에서는 이 위원장의 방문 소식을 듣고 선거구 획정에 반발하는 시민 10여명의 피켓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민주당은 각성하라', '짓밟힌 해룡 자존심 회복', '버린자식 해룡주민. 이제와서 왜 찾느냐'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민주당원과 실랑이도 벌어졌다.
한 시민은 "이건 민주당 횡포다. 당에 대한 결정권 하나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해놓고, 해룡시민이 광양시민입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5만5000명의 순천 해룡면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으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로 편입돼 표심이 흔들리는 지역이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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