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전략공천 후보군 vs 무소속 천정배' 여론조사
권은희·강위원·강용주 등 3명 무소속 천 전 장관 대결 조사
- 박중재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6일 광주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이 이날 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광주 광산을 유권자를 상대로 3명의 전략공천 대상 후보군과 천 전 장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새정치연합이 전략공천 후보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인물은 강위원 여민동락 관장,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등 3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가 이들 3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천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위원 관장은 한총련 의장 출신으로 광주에서 복지 관련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강용주 센터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의사로, 1980년 광주 5월 관련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다.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국정원의 댓글개입 의혹 등을 폭로하며 국민적 주목을 받았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여론조사를 새정치연합이 천 전 장관과 맞설 수 있는 '적격자'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3명 모두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거나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애초 광산을 보선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기 위해 6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까지 마쳤지만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광산을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광주 광산을에는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근우 광주시당위원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6명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천 전 장관은 6일 당의 전략공천 방침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와 광주시민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광주를 '부모님과 같은 존재'라고 강조하던 당 지도부가 광주시장 선거에 이어 또다시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의 약속대로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 당 지도부의 신속한 결정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7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경선이 무산되거나 전략공천이 단행될 경우, 무소속 출마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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