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분신' 故이남종씨 광주 추모 이어져

고(故) 이남종씨의 분향소가 2일 오후6시 광주YMCA 무진관에 설치된 가운데 민주당, 통합진보당 등 제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합동참배에 나섰다. 2014.1.2 /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고(故) 이남종씨의 분향소가 2일 오후6시 광주YMCA 무진관에 설치된 가운데 민주당, 통합진보당 등 제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합동참배에 나섰다. 2014.1.2 /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며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분신해 숨진 이남종(41)씨의 분향소가 고향인 광주에 마련,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정원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민주수호 광주시국회의는 2일 오후 6시 광주YMCA 무진관에 고(故) 이남종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합동분향행사를 개최했다.

분향소에는 임내현 민주당 시당위원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시민사회단체 200여명이 참석해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임추섭 광주시국회의 상임 대표는 조사에서 "너무도 슬퍼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호남민이 단결해 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함께 하자"고 밝혔다.

임내현 의원은 정당 대표로 한 조사에서 "새해벽두는 희망을 의미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이 열사의 정신을 이어 민주세력이 하나 돼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시신은 서울에서 4일간의 시민사회장이 끝난 4일 광주에 내려올 예정이며 이날 오후 3시 30분 금남로에서 노제가 열린다. 고인은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광주에서 편의점 매장관리 일을 하던 이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35분께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자신의 몸에 물을 붙여 다음날 오전 결국 숨졌다.

이씨는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현수막 2개를 다리 아래로 내린 뒤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을 뿌려 분신했다.

분향소에는 '국민들은 주저하고 두려워하고 있다. 모든 두려움은 내가 다 안고 가겠다. 국민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났으면 한다'는 이씨의 유서 일부가 걸게로 걸렸다.

한편 이씨는 전남 구례출신으로 광주 서강고- 조선대를 졸업했다.

hancu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