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PRT 정상 가동 시기 '불투명'

조 시장, "PRT 정상운행됐으면 400만 명 달성 앞당겨졌을 것"

© News1 서순규 기자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조충훈 순천시장은 14일 "순천만 PRT(personal rapid transit;무인궤도택시)가 또다시 안전성 결함으로 정상운행 시기가 불투명하다"며 운영사인 에코트랜스측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조 시장은 이날 순천정원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400만 명 달성 정례브리핑'에서 "PRT가 정상운행됐으면 400만 명 달성도 한 20일은 앞당겨 졌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PRT 정상운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 시장은 "PRT를 제작납품한 스웨덴(벡터스 사)측이 이음새 부분 등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운행시점 불투명하다"며 "나도 에코트랜스 측에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순천만 PRT는 지난 8월 14일부터 시승에 들어갔으나 에어컨과 레일을 연결하는 익스펜션 조인트(expansion joint) 부위의 '덜커덩'거리는 소음과 운전중 급제동 등 안전성 결함이 잦은 말썽을 일으켰다.

특히 PRT내부 냉방장치가 정상 가동되지 않으면서 적정 온도 유지에 실패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운행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자 소방방제청이 긴급 안전진단을 지시했다.

소방방재청의 요청에 따라 대학교수 2명 등 5명이 참석해 무인궤도차 PRT에 탑승해 문제점을 점검했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다음날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긴급안전진단 이후에도 소음과 냉방장치, 급정거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시승을 재개했다.

하지만 PRT를 제작납품한 스웨덴 벡터스측은 이음새 부분의 소음과 냉방장치, 운행중 급정거 등에 대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상운행에 또다른 걸림돌이 되고있다.

당초 10월20일 순천정원박람회 폐막 전 정상운행 할 계획이던 PRT는 정상운행 시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에코트랜스 남기형 대표는 "하루 빨리 정상 가동을 위해 내부적으로 안전점검을 마치는 대로 교통안전공단에 안점검사를 의뢰하고 순천시에 준공검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정상영업을 위해선 요금, 진입로, 주차장 문제 등 많은 문제점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sk@news1.kr